REC 최고가 15만원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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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23 13:02 조회3,387회 댓글0건본문
REC 최고가 15만원대 근접···‘그런데’
물량 확대없이 가격만 오르면 난처···미리 대비해야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REC 현물통합시장에서 최고가격이 14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이달 중 15만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물량도 직전시장대비 246%나 늘어나는 등 시장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거래물량 확대가 이어지지 않고 가격만 높게 산정될 경우 의무공급자 입장에선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고 향후 전기료 상승 등 2차적인 문제도 이어질 수 있어 가격상승에만 만족하지 말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지난 4일 실시한 5월 REC 현물 1차시장에서 총 거래건수는 육지와 제주도를 합쳐 1,009건으로 4월 4차시장대비 169% 증가했으며 거래물량은 8만8,408REC로 4월 4차시장에서 거래된 2만5,318REC대비 246%나 증가했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 REC가격이 14만원까지 오르면서 이달 중 15만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5월 1차시장에서 육지 평균가격은 12만563원으로 4월 4차시장 대비 9,310원(8.3%) 증가했으며 최고가격은 14만원으로 1만9,900원 상승했다. 최저가격은 7만원으로 4월 4차시장대비 5,000원 감소했다.
제주도의 경우 평균가격이 9만7,397원으로 4월 4차시장대비 9.2%인 8,224원이 증가했으며 최고가격은 11만2,300원으로 4월 4차시장대비 2만2,000원 상승했다. 최저가격은 4만7,700원으로 4월 4차시장대비 3만4,000원 떨어졌다.
11일 진행된 2차시장의 경우 거래건수는 250건으로 1차시장에 비해 75% 감소했으며 거래물량은 2만6,656REC로 1차시장에 대비 69% 감소했다.
육지는 평균가격이 12만3,890원으로 1차시장보다 2.7%인 3,327원 증가했으며 최고가격은 13만5,000원으로 1차시장보다 5,000원 줄었으며 최저가격은 6만5,000원으로 1차시장보다 역시 5,000원 줄었다. 제주도의 경우 1건 37REC만 거래돼 9만800원으로 1차시장대비 6.7%인 6,597원 감소했다.
지난 3월 REC 현물시장이 태양광과 비태양광을 통합한 시장으로 처음 거래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평균가격과 최고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전력거래소 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평균 REC가격이 10만800원대에서 4월 10만6,400원대까지 상승했으며 5월 1차시장의 경우 12만500원까지 상승 후 2차시장에선 12만800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태양광과 비태양광부문 모두 최고가격이 10만원대를 넘어본 적이 없이 7~9만원대의 가격대가 거의 고정적으로 형성됐던 데 비해 통합시장이후 10만원대를 넘는 가격대에 15만원대의 높은 가격까지 전망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가격 오른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냐
반면 REC를 판매하는 사업자 입장에선 가격상승이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이번 거래와 같이 현물거래 물량이 계속 확대되지 않는다면 의무공급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시장흐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의 높은 가격대는 통합시장으로 구입제한이 다소 풀린 영향도 있지만 시장자체가 작고 물량이 적다보니 의무공급자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구입하게 되는 시장흐름이 계속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신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시장에 진입해 물량확보가 원활하게 이어지는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가격상승에만 기대를 거는 건 위험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국내 한 의무공급사의 관계자는 “의무공급자 입장에서 가격이 높아지는 건 큰 문제가 아니지만 시장 자체가 작아 물량이 크게 없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현실에서 시장물량 확대없이 가격만 지속적으로 오르면 향후 구입부담뿐만 아니라 전기료 상승까지 이어지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시장형성에는 최소 10년 이상은 봐야하는 것이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인 만큼 초반 가격상승에만 만족하지 말고 향후 물량확보가 원활한 시장구축을 위한 대비책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출처: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링크: http://www.todayenergy.kr/news/articleView.html?idxno=1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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