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 진화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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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15 16:17 조회2,043회 댓글0건본문
'태양광 산업 진화는 끝이 없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6일~8일까지 개최...자동 제설 태양광 모듈 등 신제품 눈길
태양광 산업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쌓인 눈을 자동으로 녹이는 태양광 모듈부터 각종 수상태양광 부유체까지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는 출시를 앞둔 각종 태양광 제품들이 공개됐다. 모듈, 구조물, 인버터 등 분야별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동제설모듈·컬러모듈 등 특수모듈 등장
럭스코는 폭설이 와도 자동으로 제설이 가능한 태양광 모듈과 시스템을 선보였다.
태양광 모듈은 먼지나 눈이 쌓이면 햇빛을 받는 면적이 감소해 발전량도 줄어든다. 이 때문에 발전량을 최대화하려면 유지보수가 중요하다.
럭스코가 개발한 제품은 태양광 모듈 안쪽에 발열시트를 부착해 눈이 많이 쌓이면 외부 전류를 흘려 자동으로 눈을 녹인다. 적설 센서가 부착돼 있어 눈이 쌓인 정도를 밀리미터(mm)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에서 실증을 마쳤다.
박지홍 럭스코 태양광사업부 본부장은 “눈이 많이 왔더라도 일사량이 나쁘면 제설을 하지 않고, 일사량이 좋을 경우 온도를 높여 제설을 하게된다”며 “모듈 온도가 영하 15도일 때 0도까지 올리는 데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모듈과 비교하면 5% 정도 가격이 높지만 눈을 자동으로 녹여 발전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태양광으로 얻을 수 있는 발전수익은 더 높다”고 말했다.
럭스코의 자동 제설 태양광 모듈은 인증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 지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신성솔라에너지는 4-Bus형 태양광 모듈을 들고 나왔다.
태양광 모듈에 부착돼 있는 태양광 셀에는 전류가 흐르는 세로선이 있는데, 기존 제품은 이 줄이 3개인 3-Bus형이었다. 신성솔라에너지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모두 4-Bus형으로, 제조 과정에서 공정이 하나 추가됐다. 이 제품은 오는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박원세 신성솔라에너지 과장은 “최근 태양광 모듈의 대세는 4-Bus형으로, 이 제품은 저항을 덜 받아 셀 효율이 기존보다 높은 것은 물론 안정적인 효율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비제이솔라는 국내 최초로 컬러 모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제이솔라의 컬러모듈은 녹색, 금색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국내 최초로 설비인증과 특허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대구 엑스코, 여수엑스포 등 랜드마크형 건물에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버터 신제품 경쟁 치열
인버터 기업들의 신제품 경쟁도 눈부셨다.
헥스파워는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옥외형 태양광 인버터(1MW)를 공개했다.
‘솔라링크’라는 브랜드를 단 이 제품은 모듈 타입으로 개발돼 1.5MW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무변압기 방식으로 98% 이상 효율을 내며, 독일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리탈(Rittal)의 외함을 써 성능과 디자인면에서도 만족도를 높였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이미 해남에 건설될 태양광단지에 납품이 예정돼 있다.
황찬희 헥스파워 부장은 “기존에는 100kW급 인버터가 주력이었지만 태양광 시장이 대형화되면서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용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500kW급 2개를 설치하는 것보다 20% 가량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태양광 사업의 경제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쓰테크는 헥스파워와 반대로 3kW급, 34kW급 소형 태양광 인버터 신제품을 출시했다.
34kW급 태양광 인버터는 접속반과 일체화해 태양광 사업 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전기실이 따로 필요 없고 태양광 구조물 옆에 부착하면 된다. 100kW급 인버터 1대를 쓰는 것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1대가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2대가 가동되기 때문에 위험이 분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정용으로 출시된 3kW급 태양광 인버터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품 중 가장 높은 97.2%의 효율을 자랑한다.
정회민 다쓰테크 과장은 “기존 제품보다 부피를 10% 줄이고 경량화해 설치가 간단하다”며 “가격도 30% 이상 내렸다. 올해 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태양광 확대…각종 부유체 등장
올해부터 수십 메가와트(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수상태양광 부력체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했다. 특히 수상태양광 시장이 아직 초기인 만큼 플라스틱, EPP,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부력체들이 관심을 모았다.
지피엘은 플라스틱 수상태양광 부력체를 내세웠다. 이 제품은 무독성 폴리에틸렌 소재로 부식이나 환경오염이 없고, 블록식 구조로 설치가 간편하다. 특히 힌지(Hinge) 타입으로 설계해 수면의 움직임에도 내구성이 높다.
동신산업은 차량에 들어가는 소재를 활용한 부력체를 선뵀다.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동신산업은 자동차 범퍼의 충격흡수제로 쓰이는 EPP로 수상태양광 부력체를 만들었다. EPP는 플라스틱을 팝콘처럼 발포시킨 소재로, 이 제품은 부력체 내부가 비어있는 형태가 아니라, 금이 가도 수면에 떠 있는데 문제가 없다. 부력체와 구조물이 일체형으로 제작돼 시공비용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육상태양광의 구조물 제작에 쓰이던 알루미늄으로 부력체를 만든 업체도 있다.
네모이엔지의 수상태양광용 부유체는 구조물과 일체형으로,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특허를 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윤석진 네모이엔지 대표는 “수상태양광은 움직이는 물 위에 설치하다보니 부유체끼리 부딪혀 제품이 파손될 수 있는데, 네모이엔지의 부유체는 알루미늄 소재로 강도가 높아 파손 위험이 없다”며 “부유체와 구조체가 일체형이라 비용도 절감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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