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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소식

지자체 전력 독립 에너지 부촌 태양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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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03 16:42 조회1,8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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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신재생에너지 구축… 직접 전기 만들어 자급자족

진천 ‘에코타운’ 2050억 투입… 폐광촌 ‘제로 에너지’ 탈바꿈

삶의 질 높아지고 환경 보전… 주민·자치단체들 적극 반겨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마을’이 전국 곳곳 조성되고 있다. 에너지 자립마을은 주민에게 에너지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발전소 ·송전설비 건립 갈등 완화, 환경보전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자치단체는 물론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조성을 반기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혁신도시 인근에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단지와 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덕산면 기전리 일대 21만7000㎡에 오는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050억 원을 투입해 주거와 연구 기능 등을 갖춘 ‘에코타운’을 조성한다.

이곳 1만6000㎡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시설의 효율성 등을 시험하는 태양광 성능평가 실증단지가 2017년까지 조성되고,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화석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목조주택 100가구가 2018년까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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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덕산면 석장리 7만2000㎡에는 201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35억 원을 들여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신재생 에너지 복합형 친환경 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태양열·지열·하수 폐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축적하는 시설을 만들어 어린이집·보건소·체육공원·도서관·청소년 문화의 집·학교 등에 난방과 온수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계절적 변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아둔 뒤 겨울철에 공급하는 ‘계간(季間) 축열식 열 공급 기술’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다.

폐광돼 방치되다시피 한 탄광촌은 ‘제로(0) 에너지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폐광지 제로 에너지 마을은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지자체 주도로 태양광과 태양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동시에 투입,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해 에너지 복지와 환경보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업이다. 1호 폐광지 제로 에너지 마을인 강원 태백시 화전동은 지역주민 43가구와 마을회관 2곳에 태양광 92㎾, 태양열 270㎡의 설비가 마련돼 연간 4700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34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이 같은 폐광지 에너지 제로 마을은 강원 영월과 충남 보령 등 전국 5개 마을로 확대 추진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 하동군은 최근 화개면 범왕리 목통마을을 ‘제1호 탄소 없는 마을’로 선포했다. 탄소 없는 마을은 물레방아를 복원해 전기를 생산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설도 구축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마을이다. 군은 목통마을에 지름 3.6m의 크기의 물레방아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 방앗간에서 도정작업을 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목통마을은 200년 이상 전해 내려오는 물레방아 사랑 이야기와 화개장터가 이어진 보부상길이 있어 지리산과 어우러진 친환경 에너지 융합 관광 테마 마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관광이 성장동력인 전남 고흥군도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연간 군내 소비전력(427GWh)을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 군(郡)’을 조성하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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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지자체들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시설을 확충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사업도 본격 시작했다. 경남 창원시는 정부의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계획에 따라 원전과 화력발전 등 외부 전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5년까지 총 4331억 원을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보급에 투자하는 ‘창원 빛길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대규모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 등에 240㎿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완료되면 연중 13만4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자립률이 현재 1.8%에서 7%로까지 상승한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에너지 자립마을은 겨울철 난방비가 걱정돼 추위에 떠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원전,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건립 계획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이나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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