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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비태양광 rec 첫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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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08 22:08 조회2,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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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통합시장 개장, 첫 거래 10만원 출발
전년 동기대비 가격 상승…RPS 정산비용 증가할 듯

태양광·비태양광 공급인증서(REC) 통합 후 열린 첫 현물시장에서 REC 거래가격이 전년 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력거래소는 4일 열린 REC 현물시장에서 평균 거래가격이 10만8733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최저가격은 8만원, 최고가격은 12만원이었고, 체결물량은 3337REC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통합시장 개설 후 첫 거래인만큼 눈치작전을 펴는 사업자들이 많아 체결 물량은 많지 않았다.

이날 열린 현물시장은 REC 시장 통합 후 첫 거래다. 2월까지 REC 거래시장은 태양광과 비태양광을 별도로 취급했지만 이달부터는 구분 없이 같은 조건에서 거래된다.

태양광 별도 의무량 부과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시행초기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태양광 시장을 보호하기위해 도입한 규정이다. 정부는 비교적 경제성이 높은 비태양광 부문으로 사업이 쏠릴 것을 감안해 공급의무자인 발전사들에게 태양광과 비태양광 의무량을 따로 할당했다. 그러나 태양광 설치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별도의무량이 오히려 사업을 제한하는 칸막이로 작용하자 시장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발전사들은 이달부터 태양광, 비태양광의 구분 없이 REC를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량을 채울 수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구분이 사라진다.

기존 시장 제도에서 태양광 REC 가격은 8만7000원~9만3000원 사이를 맴돌았다. 올해 1~2월 열린 시장에서는 1REC 당 평균가격이 12만원을 훌쩍 넘었지만, 이는 모자란 RPS의무량을 채우려는 발전사들의 막바지 ‘사재기’가 작용한 결과였다. 결국 평소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태양광 REC 가격은 시장 통합 후 소폭 상승한 셈이다.

비태양광 REC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월 비태양광 REC는 8만9000원 수준이었으나 통합 REC가 평균 10만8000원에 거래되면서 REC당 1만9000원이 오른 효과를 봤다. 2015년 비태양광 REC의 평균 거래가격은 8만8000원~9만8000원 수준이었다.
바닥을 쳤던 REC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태양광발전소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공급이 증가하자 REC를 팔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낮은 입찰가를 써내 투매심리를 자극했다”며 “올 초 REC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이어 통합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가격이 형성돼 사업자들로선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통합 REC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RPS 의무이행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PS 의무이행비용은 의무량 증가에 따라 매년 1600억원~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2013년엔 5155억원이 들었고, 2014년 6700억원, 2015년 8700억원(추정치)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통합 REC 가격이 상승하면 기존 증가분을 상회하는 비용이 투입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이번 현물시장은 시장 통합 후 첫 거래였기 때문에 체결 물량이 미미했지만 최고 거래가격이 12만원이나 됐다. 앞으로는 지난해처럼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자가 크게 줄어들 것 같다”며 “판매사업자 선정시장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결국 통합시장의 REC 정산비용이 크게 증가해 한전의 전력구입비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전기신문 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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